지구 최후의 스쿠버 다이빙 코코스 아일랜드 여행

 

지난 게시글에 이어서 이번 게시글에서도 코코스 아일랜드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 필요한 정보들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코코스 아일랜드 찾아가는 법, 코코스 아일랜드 스쿠버 다이빙의 특징, 코코스 아일랜드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에 대해 정리하면서 알아가 보려고 합니다.

 

코코스 아일랜드 찾아가는 법

코코스 아일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중앙아메리카 코스타리카의 수도인 산호세까지 먼저 들어가야 합니다. 서울에서 산호세까지는 직항 편이 없기 때문에 최소한 한 번 이상의 비행기를 갈아타야 합니다. 한국의 인천과 코스타리카의 산호에서 공통적으로 직항 편을 취항하고 있는 중간 도시로는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와 휴스턴이 있다고 합니다. 이 외의 도시를 경유할 경우에는 또 한 번의 환승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나 휴스턴을 경유하는 항공편은 왕복 기준으로 대개 가격이 2600달러 이상이지만, 두 번 환승을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한다면 1300달러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코코스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대부분의 리브어보드 보트들은 산호세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푼테레나스 항구에서 출항합니다. 보트의 출항 시각은 조수간만에 따라 그때그때 바뀌는데 밀물과 썰물의 시각에 따라 아침 일찍 출항하는 때도 있고 오후 늦게나 출항이 가능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불규칙한 출항 시각에 맞추기 위해서는 출항 전날 밤을 산호세의 호텔에서 묵어야만 한다고 합니다. 호텔로부터 푼라레나트 항구까지의 교통편은 리브어보드 측에서 제공하는데, 아무 호텔에서나 픽업해 주는 것이 아니고 리브어보드 회사에서 지정하는 두세 군데의 호텔에서만 픽업을 한다. 따라서 다른 호텔에 묵는 경우 정해진 픽업 시간에 맞추어 이들 호텔로 알아서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픽업 장소로 지정된 호텔은 보트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가장 많은 회사에서 선호하는 호텔은 에스카 주 지역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호텔, 인디고 호텔, 알타 호텔, 메리어트 호텔 등이 있다고 한다.

 

코코스 아일랜드 스쿠버 다이빙 특징

코코스 아일랜드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 지역을 전문적으로 취항하고 있는 리브어보드를 타는 것이라고 한다. 이 보트들은 코코스 아일랜드 수역에 동시에 들어가 있는 기간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출항 일정이 짜여 있다고 한다. 따라서 코코스 아일랜드에서는 대부분 단 한 척의 보트만이 정박하게 되며 많을 때도 두 척의 보트만이 코코스 아일랜드 바다에 정박한다고 한다. 코스타리카 본토에서 코코스 아일랜드까지의 소요 시간은 바다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36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워낙 먼 거리는 배로 건너가야 하는 곳인지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다이버들이 거의 유일하며 다른 관광객들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지역의 해저 상태나 해양 생물들은 사람들의 손을 거의 타지 않아서 지구 상의 다른 어느 곳보다도 더 환상적인 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해양 생물로는 귀상어를 비롯한 다양한 상어 종류들과 모불라레이, 만타레이를 포함한 대형 가오리 종류라고 합니다.

 

 

코코스 아일랜드에 들어가는 리브어보드들은 대부분 10박 11일의 여정으로 운항된다고 합니다. 10박이라고 하더라도 코스타리카 본토의 항구에서 코코스 아일랜드까지 왕복하는 데에만 꼬박 만 3일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다이빙을 하는 날짜는 7일이 되며, 하루 평균 다이빙 횟수는 3회이고 일정 중 최대 2회의 야간 다이빙이 이루어지므로 총 다이빙 횟수는 23가 표준이라고 합니다.

태평양 상의 먼바다에 위치해 있고 비교적 강한 조류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포인트들의 수심이 깊다는 점에서 이곳을 찾는 다이버들은 어느 정도 조류 다이빙과 딥 다이빙에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간주된다고 합니다. 경험이 적은 초보 다이버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곳은 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워낙 먼 거리를 보트로 항해해서 가야 하는 곳이니만큼 뱃멀미에 특히 약한 사람들도 코코스 아일랜드를 찾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일부 코코스 아일랜드 리브어보드 중에는 심해용 잠수정을 갖추고 있어서 이것을 이용하여 수심 100미터 이하의 깊은 바닷속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하니 만약 이런 배를 타게 되었다면 꼭 한번 타보라고 권장하기도 한다고 한다.

 

코코스 아일랜드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

코코스 아일랜드 주변에는 모두 20여 곳 정도의 다이빙 포인트들이 있으며, 대부분의 포인트들은 섬의 해안선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포인트들의 해저 지형은 거대한 직벽,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수중 산맥과 바위 기둥 등이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인트들 중에서 알시오네는 커다란 수중 산 지형인데 지구 상의 다른 어떤 곳보다 귀상어들의 서식 밀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서식하는 상어(귀상어)들과 가오리(만타레이)들은 다이버들과 만난 경험이 많지 않아서 다이버들이 나타나도 별로 무서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아주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더티 록 또한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많은 포인트인데 수중 지형이 능선과 돌기둥 들고 둘러싸여 있으며 이로 인해 중간의 해협 지형에는 조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숙련도가 다소 떨어지는 다이버들도 입수가 가능한다고 한다. 

 

코코스 아일랜드의 다이빙 포인트들은 대개 섬 주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점들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들을 소개하자면 귀상어 떼를 많이 볼 수 있는 알시오네, 다양한 종류의 대형 어류들을 볼 수 있는 더티 록, 그 외로 도스 아미고스, 에베레스트, 마뉴엘리타 딥, 마뉴엘리타 가든, 푼타 마리아 등등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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